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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2 13:06
<퇴직후 3개월....아직도 나는 외환은행 직원>
 글쓴이 : 김원수
조회 :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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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 3개월... 아직도 난 외환은행 직원!>  


 


  “형님! ○○○ 교수님은 내일 지점 방문을 약속하셨고요.


계좌개설과 인터넷뱅킹, 이지윈서비스, 해외체재자 등록 등


모든 거래를 역삼동 지점서 하시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 지점장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면 고맙겠습니다.”


이상은 어제 외환은행 김 지점장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다.


지난 6월 서울대학교 제3인생대학을 수료한 내게, 학기 내내 수고해 주신


부교수님이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시면서 환전 관련 자문을 구해 오셨다.


내게는 무척 고마우신 분이라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현직을 떠나 있는 몸이라서 자신 있게 자문해 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안부 글을 주고받고 있는 외환은행 동료.선후배


카톡 그룹방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맙게도 내가 대리승진을 하면서


부산 범일동 지점에서 근무할 때 신입행원으로 만났던 역삼동지점 


김지성 지점장께서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도와드리겠다.”라고


바로 연락을 해왔다. 그 덕분에 신뢰할 수 있는 김지점장을 부교수님께 소개해


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지난주에 2박4일간 내가 소속된 성당의 주임 신부님과 수녀님을 모시고


마카오와 홍콩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의 외환은행 환전소에 들러 그다지 많지 않은 돈을 


환전했다. 그때 외환은행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고 신속하게 업무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고객 중심의 최고의 은행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삼 외환은행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돌아오는 길에는 귀국신고서 직업란에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외환은행원’


이라고 적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30년 동안 몸에 밴 습관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퇴직 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외환은행 직원으로서의


사명감과 마인드를 갖고 살고 있는 것이다. 몸은 떠났어도 마음만은


늘 외환은행원의 한 사람으로........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30년 7개월을 출퇴근한 외환은행은 참 좋은 직장이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다는 나의 첫 번째 꿈을 실현시켜 준 곳이었고,


처자식에게는 가장의 도리를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나 자신에게도 무역금융과


국제금융 분야에서 독보적인 은행의 직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 곳이었다.


이와 더불어 별다른 사고 없이 내게 주어진 30년 세월을 열심히 일하면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니, 이 또한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입․환전 업무와 국위선양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한국외환은행이 ‘세계를 지향하고 이웃과 나누는 은행


(Think Global, Share with the Neighbors)’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욱더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


나 역시 노후를 위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전 예금을 예치하고,


앞으로도 죽 외환가족임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


 


- 2013. 7. 2. 새벽에


행복충전연구소장(KEB 전 지점장) 네비마르띠노


추신
위 글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9.15일 출간 예정인 나와 아내 공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추가로 포함 예정임.